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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코리아’ 元年>“틀에 얽매이지않는 창의적 활동이 강점”

  •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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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문화사회를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미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남아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NGO 등의 활동이 계속돼야 합니다."

신영성(52·사진) 한국다문화연대 이사장(경희대 교수)은 2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문화사회를 돕는 민간단체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2002년 한국다문화연대의 전신인 '아이러브코리아'를 설립한 이후 의료, 문화 교류, 교육 사업 등 지원 영역을 넓혀 왔다.

신 이사장이 다문화사회 지원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2001년. 당시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리의 초청으로 옌볜( 延邊) 조선족 자치주를 방문했던 신 이사장은 그곳에서 중국 동포들의 낙후된 생활상을 본 뒤 그들이 그토록 동경하는 한국 사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미술가인 그는 "아름다운 그림을 도화지 위에 그리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도 이방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NGO가 다문화사회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은 내국인 중심이면서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며 "통역 서비스, 다문화가정 간 1대 1 결연 사업 등은 NGO가 정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문화 관련 NGO에 대한 정부나 기업의 후원은 여전히 부족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이사장은 한국인과 다문화사회 간 문화적 격차를 줄이는 것 또한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들 사이엔 중국, 몽골, 동남아 국가의 문화가 하급 문화라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정부가 이들 국가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해 그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우기자 leejco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