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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다문화 가정 돕는 의사들

  • 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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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3일 한국다문화연대배 전국 탁구대회가 열린 경기 시흥시 대야동 안양체육관 입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이동진료버스가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다문화연대 소속 회원인 국립중앙의료원 의사들이 나와 유방암이나 당뇨병 검사 등 진료와 건강 상담을 진행한 것.

 

정의식 산부인과 과장은 "다문화 가정의 안주인은 대부분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 출신으로 한국에 뿌리를 내리려는 사람들"이라며 "경제적 약자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돕는 건 당연한 것이자 삶에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어 "이주여성들은 말도 통하지 않고, 경제 사정도 어려운 처지라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출산 이후에도 산모와 아이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이들 덕분에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풀릴 수 있고, 더 열린 사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다문화 가정이나 차상위 계층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 기금 조성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 의사와 한국다문화연대는 탁구대회 참가자들의 참가비 등에서 나온 수익금을 선천성 기형 탓에 생활에 불편을 겪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수술비에 쓸 예정이다.

 

이날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교회에서는 아주대학교병원 의료봉사 동아리 소속 의사들이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했다.

 

정윤석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등 의사 15명과 간호사 등은 X선 촬영 장비 등을 실은 이동진료 버스 3대에서 치과와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과목에서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모두 100여 명을 진료했다.

 

정 교수는 "형편이 어려운 한국인도 있지만, 이주노동자들이나 이주여성들은 처지가 딱해도 의지할 데 없이 방치돼 도움이 급한 경우가 더 많다"며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보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탁구대회장인 안양체육관에 선 국립중앙의료원 정의식 과장>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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